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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포 크리스마스> 기억을 잃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
2022년에 개봉한 크리스마스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 (Falling for christmas)>는 린제이 로한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편안히 볼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핫초코를 마시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본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을 돕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며 가족을 이루어가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어느 큰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벨몬트에게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시에라(리제이 로한)입니다. 벨몬트는 시에라를 너무 아끼는 바람에 시에라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린이같은 철부지 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타드는 인플루언서로, 여자친구와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자신이 더 유명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 벨몬트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딸이 좋아하는 사람이니 참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날 시에라와 타드는 추운 겨울에 스키를 타기 위해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 곳에서 타드는 시에라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반지를 꺼내고 두사람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 순간 눈길에 미끄러져 산 아래로 떨어집니다. 눈 위로 썰매를 타듯이 한참을 미끄러져 내려가 나무에 부딪히며 멈추는데 시에라는 정신을 잃게 됩니다. 한편, 그 마을에서 작은 리조트를 운영하던 남자 주인공 제이크가 리조트 손님들을 썰매 태우고 그 옆을 지나가다가 쓰러져 있는 시에라를 발견합니다. 제이크는 시에라를 썰매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한참 후에 시에라가 정신이 들지만 시에라는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됩니다.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사는 곳도 몰라 어쩔줄 몰라하던 중, 제이크는 자신의 리조트로 그녀를 데려옵니다. 이 곳에서 시에라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알지못한 채 제이크 가족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게 됩니다. 제이크는 아내와 사별하고, 딸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에라는 이 곳에서 제이크의 배려심 많은 모습에 사랑을 느낍니다.
배경과 조건을 뛰어 넘는 진실한 사랑
제이크와 시에라는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아주 다릅니다. 시에라는 대형 리조트의 상속녀로서, 부족한 것 없이 살았지만 제이크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제이크가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는 마을에 있는 아주 작은 리조트로써, 오래전부터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이크는 자신의 리조트를 다시 살리기 위해 벨몬트의 리조트로 찾아가 후원을 부탁하지만 단호하게 거절 당합니다. 제이크는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리조트를 살릴 방법이 없었습니다. 제이크가 원하는 리조트는 고급스러운 식사와 럭셔리 한 방이 아닌, 집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모습의 리조트였습니다. 그래서 아침식사도 직접 준비를 해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자신이 만든 썰매에 사람들을 태워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에라가 자신의 리조트에 오게 되었고, 시에라가 가족들을 찾을 때까지 리조트에 머물게 되는데, 제이크는 시에라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대가로 리조트 청소를 부탁합니다. 시에라는 청소를 할 줄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제이크를 돕고, 제이크의 딸과 친구처럼 지내며 크리스마스 준비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서로 가까워지면서 제이크가 사별한 것을 알게 되고 제이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배경과 조건이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의 진실된 따뜻한 마음에 사랑을 느낍니다. 사람들을 돕고, 리조트가 고객들에게 따뜻한 집처럼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시에라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에라가 기억을 되찾고 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조건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두 리조트의 대비되는 모습 및 느낀점
이 작품은 두 리조트가 번갈아가며 모습을 드러내는데, 대형 리조트와 작은 리조트의 대비되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벨몬트의 리조트는 입구부터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어,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모습과 한 겨울에도 따뜻한 물로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리조트의 크기도 매우 크며, 손님으로 오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격식을 차리고 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리조트 앞에 넓은 스키장이 있는데, 모두 간편하게 이 스키장을 이용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객실에서 창문을 열면 드넓은 산과 푸르른 정원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제이크의 리조트는 크기도 작을 뿐더러 직원들의 모습은 격식을 차리지 않은 편안한 복장의 모습입니다. 식사도 고급스럽기보다는 집에서 먹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객실에서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까이 보이며, 넓고 푸르른 자연 배경은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리조트 앞에 스키장은 없지만 제이크가 직접 만든 작은 썰매를 타고 손님들은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작은 시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쇼핑도 하고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리조트는 매우 대비되지만 제이크의 리조트가 더 아늑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에라도 그 곳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크리스마스의 가족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우리가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고급그럽고 호화스러운 휴가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